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2.04.30 - 점심 루루봉❤️ 제육덮밥과 재첩국
류똥구
2022. 5. 1. 21:25

루루봉의 실력이 늘어가면서 할 수 있는 메뉴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엔 재첩국을 끓여줬다. 재첩은 섬진강에서 나는 작은 조개 같은 거라며 친절히 설명도 곁들여 줬다.
재첩은 진짜 먹기 미안할 정도로 크기가 작더라, 하지만 국물은 진짜 끝내주게 시원했다.
술먹고 난 다음날 해장하기에 딱인 아재들의 소울푸드 느낌이 물씬 났다.
고추도 적당히 들어가서 살짝 칼칼하니 술을 안 마시는 사람도 좋아할 것 같다.
밥은 제육에 각종 나물을 곁들인 제육덮밥! 고기는 조금! 야채는 많이!
정기적으로 제육을 먹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최근에 제육이 좀 땡기긴 했었다.
내 마음을 읽는 건지, 나를 너무 잘 아는건지 루루봉이 딱 맞춰서 제육덮밥을 해줬다.
오늘도 든든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요리를 잘하고 성격이 좋은 와이프 루루봉에게 참으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