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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는 노트북을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건가?
    IT 생활/구형 노트북 생명 연장 2020. 10. 16. 01:37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북은 원래 와이프가 결혼 전부터 사용하던 것이였습니다.

    2015년에 출시한 삼성 노트북으로 완전 할배급 노트북입니다. 결혼 전부터 느리다는 말은 들었지만, 2018년에 결혼해서 같이 살게 되서 보니 정말 느렸습니다. 원래부터 사양이 좋은 노트북은 아니긴 했지만 얼마나 느리길래 그런가 싶었는데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런 노트북을 가지고 낑낑대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도 안쓰러워서 와이프 노트북을 새로 샀습니다. 그렇게 남겨진 와이프의 이전 노트북은 제 차지가 되었습니다.

     

    제가 짠돌이라서 뭐든 그냥 버리지를 못하기도하고 저는 노트북이 없기도 해서 와이프의 전 노트북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 노트북 내부 청소
    • 써멀구리스 재도포
    • RAM 업그레이드 (DDR3 4GB -> 8GB)
    • 스토리지 교체 (HDD 500GB -> SSD128GB)
    • 운영체제 재설치 (윈도우7 -> 윈도우10 -> 우분투18.04 -> LXDE (Light weigt Ubuntu))

     

    만고의 노력 끝에 이제는 간단한 작업은 할 수 있을 정도로는 만들어 놨습니다.

    *제 블로그의 "구형노트북 생명연장" 글들을 보면 좀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

     

    퇴근해서 집에 오면 노트북 쓸 시간이 많지도 않고 쓰더라도 인터넷으로 커뮤니티나 좀 하고 블로그쓰고 성경 말씀 옮겨 적는게 전부였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하면서 노트북을 쓸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겠다고 깝죽대면서 노트북에게 무리한 요구를 시키기 시작했습니다.

    크롬으로 여러 탭 한번에 열면 힘들어하는 녀석인데 가상으로 안드로이드 디바이스를 띠우는건 많이 힘들어 보였습니다. 집에 방치되어 있던 갤럭시S5가 있어서 안드로이드 개발하는건 그럭저럭 다시 할만해졌습니다.

    그런데 요즘에 회사일을 집에서 해야할 때가 종종 생겼는데 제 노트북에서는 성능 때문에 윈도우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회사 시스템은 윈도우만 지원하고 있어서 발동동하다가 와이프 노트북을 빌려 쓸 때가 한두번이 아니였습니다. 와이프가 노트북 써야할 때는 참으로 난감한 상황이였습니다. 그럴 땐 둘 중에 한 명의 작업이 끝나야 다음 사람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노트북을 사는게 어떠냐고 와이프가 먼저 제안을 하더라구요. 2년간 쓰면서 나름 정들었는데 이렇게 보내야하나 싶으면서 새로 산다는 마음에 들떴습니다.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든지 새로운 활용도를 찾아보든지 해봐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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