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명치통증

어제 저녁에 갑자기 윗배가 아파왔다. 명치의 아래쪽 끝 부분에서 쥐여짜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살짝 아팠던 것이 시간이 갈수록 더 아파왔다. 위치를 봐서는 위인 것 같아서 위경련이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위경련이 오면 진짜 아프다고 한다. 배가 묵직하고 가스도 많이 찼지만, 좀 아플뿐 참을만은 했었다.

원인 불명의 명치통증은 잠들기 전까지 지속되었고 자고 일어나니 없어져 있었다.

 

하루의 헤프닝인 줄 알았는데, 오늘 또 다시 명치통증이 왔다.

그래도 다행인건 오늘은 어제에 비해서 심하지 않고 답답한 느낌에 저녁을 맛있게 먹지 못했을 뿐 조금 불편한 정도 였다. 

이틀 연속으로 명치통증이 오니 원인이 무엇일지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봤다.

아프기 시작한 시간을 기점으로 해서 역순으로 따라가 보니 커피를 마신것이 원인인 것 같다.

어제는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커피를 한잔을 마셨고, 오늘도 점심먹고 커피를 마시면서 조금씩 아프기 시작했었던 것 같다.

 

어제도 오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3잔을 마셨는데, 차가운 것이 문제인지 커피를 많이 마신 것이 문제 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커피가 명치통증의 원인으로 보이니 내일은 우선 커피를 마시지 않을 생각인다.

 

커피가 무슨 작용을 해서 명치통증을 유발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가설을 검증해보도록 하자.

내일은 안아프기를.

 

덧.

오전에만 커피를 두 잔 마시고 일을 시작했었는데, 커피 없이 하루를 시작했다.

오전에도 명치쪽이 살살 아프긴 했지만 크게 아프지는 않았고 오후까지도 괜찮았다.

그래서 커피가 문제였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는데, 저녁을 먹고 다시 아파지기 시작했다.

이전에 비해서 많이 아프지는 않지만 아프긴해서 커피는 의심을 벗었다.

그래서 다음으로 의심되는 것은 약이다.

통풍약, 콜레스트롤약 그리고 비오틴 이렇게 복용하고 있는데, 비오틴을 며칠 전에 먹기 시작했어서 의심이 된다.

내일은 비오틴을 안먹어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