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다이어트 - 5. 국민은행 Liiv M 개통하기

이전 포스팅에서 유심을 받아 놓고 개통을 기다린다고 했었는데요. 오늘 낮에 짬을 내서 드디어 개통을 했습니다.
별로 어려울 것 없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는지 포스팅 해보겠습니다.

시리즈의 다른 편 보러 가기
1. 핸드폰 사용 패턴 확인하기
2. 나에게 맞은 알뜰폰 요금제 찾기
3. 국민은행 Liiv M LTE 요금제 비교
4. 국민은행 Liiv M 가입하기

유심 도착!

이전 편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Liiv M에서는 유심을 우체국 등기로 보내줍니다. 직접 수령을 해야하는데 저는 회사 가있을 때 와서 다음날 다시 받았었습니다. 안쪽이 에어캡으로 되어 있는 봉투를 개봉하면 다음과 같이 들어 있습니다.

Liiv M 유심 구성품

구성품으로는 유심, 유심 트레이 그리고 상품 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제가 볼 때는 그냥 유심 하나 보내기엔 너무 성의가 없어 보여서 한 두개 넣어 보낸 것 같은 느낌입니다.
상품 설명서에는 Liiv M 홈페이지에 있는 설명을 출력해 놓았습니다. 국민은행 지점마다 비치해 둘 목적으로 만들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유심 트레이는 사용하는 핸드폰이 나노 유심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만 요즘에 마이크로 유심도 안 쓰는데 혹시나 해서 넣어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긴 합니다.

 

내 유심이 요기 있네

유심 개통 방법

유심이 들어 있던 비닐을 까면 안에 유심이 들어 있고 개통방법이 설명 되어 있습니다.
유의 사항에 있는 부분을 옮겨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휴대폰 유심 사이즈에 맞는 유심칩을 떼어내서 사용해 주십시오.
(유심 카드에서 나노, 마이크로, 일반 사이즈로 떼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잘 고정이 안됩니다. 그래서 유심 트레이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 유심은 반드시 개통완료 후 휴대폰에 장착해 주십시오.
(이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제가 그냥 막 하다가 잘 안됐었어요)
- 유심장착 시 문구가 위로 가도록 넣어 주십시오.
(핸드폰 심트레이 모양에 맞춰 넣으면 되나 그냥 막 넣는 사람이 있나 봅니다.)
- 서비스 사용이 원할하지 않을 경우 휴대폰을 2~3회 재부팅해 주십시오.
- 분실, 파손된 유심은 재발급 요청에 의해 재발급이 가능하며,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 과실인 경우 다시 사란 말입니다)

- USIM 카드는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습니다.
(타인에게 양도 했다가 문제 생기면 본인이 책임지란 말이네요)
- 필요시 단말기 메뉴에서 USIM카드의 비밀번호 PIN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PUK는 PIN 분실 시 PIN 초기화에 사용 되며 PUK를 10회 잘못 입력하는 경우 USIM은 동작하지 않으며 폐기 후 재구매 해야 합니다.
(이런게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PIN은 핸드폰 분실 시 USIM에 있는 데이터 접근을 막기 위해서 사용한다고 합니다.)
- USIM카드는 신용카드, T-money, 전자지갑, 현금카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금융/NFC/로밍 서비스를 이용 중에 단말기나 USIM카드를 분실하신 경우, 해당 서비스를 발급받은 제공업체로 직접 중지 및 분실 신고를 해야 하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개통방법은 유심카드를 빼내면 아랫면에 설명이 있습니다. Liiv M 모바일웹에 접속해서 개통 신청한 다음, 개통이 완료되면 USIM을 장착하면 됩니다.
그러면 우선 Liiv M 사이트(www.liivm.com)에 접속합니다.

숨겨 놓은 신청 현황 확인

가입 신청하면서 Liiv M 계정을 만들게 되는데요. 홈페이지를 보면 로그인하는 부분이 안보입니다.
일부러 안보이게 숨겨 놓은 것인지 대충 보면 안보이게 되어 있는데요. 화면 하단을 보면 조금만하고 바탕색과 비슷한 색으로 “신청현황확인”이 있습니다. 이걸 누르면 로그인 후 현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진행 상황 확인

유심까지 받은 상태니 이제 개통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주의!! 가입 신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신규/번호 이동 시 개통 가능 시간에 진행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개통 시 와이파이 연결 하여 진행 안내

개통을 진행하다 보면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통신사에 가입 해제가 진행되므로 핸드폰 정확히는 통신망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인터넷이 가능한 상태에서 진행하라고 안내가 나옵니다. 아마도 그냥 하다가 개통이 안되서 문의 전화가 많이 왔었나 봅니다.

저 역시도... 그냥 맘대로 하다가 도중에 인터넷 연결이 끊기면서 개통이 중간에서 멈춰서 이전 통신사도 Liiv M도 못 쓰는 상황이 되어 버렸었습니다.
와이파이를 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에잇 무슨 일 있겠어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냥 기존 통신사 LTE로 붙어서 작업하다가 망해서 Liiv M 고객센터 연락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 친절하게 이전 상태로 백시켜 주셔서 다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와 같이 와이파이를 쓸 수 없는 분들은 주변에 인터넷 쓸수 있는 기기 (태블릿 PC, 노트북, 데탑 기타 등등)를 가지고 개통 진행하면 됩니다.
제 계정 정보로 로그인해서 수령한 유심에 대해서 개통 진행만 하면 되니 꼭 사용하던 핸드폰으로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신청 현황

와이파이든 유선 인터넷이든 연결되어 있는 기기에서 로그인하면 현재 진행 상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번호이동 인증

현재 사용 중인 통신사에 번호이동에 대한 인증을 해줘야 합니다. 이전에 가입할 때 본 것과 동일한 화면이지 않나요??
신용카드/휴대폰번호/은행계좌번호 중 편한 방법을 이용해서 본인 인증을 하게 되면 현재 사용 중인 통신사에서 번호인증 동의를 위한 안내 문자가 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헬로모바일에서 이전과 같은 안내 문자를 또 보내줬습니다.

번호 이동 동의를 위한 ARS 번호 안내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가입할 때 번호 이동 인증 부분에서 나중에 유심받고 나면 할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요. 그때 전화를 안하길 잘했습니다.
번호 이동 동의라는게 결국 기존 통신사에서 다른 통신사로 옮기는 것에 대해서 동의를 하는 것인데요. 이전에 가입 시에는 아직 유심도 안받고 개통도 되지 않은 시점이기에 번호 이동을 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혹시나 해서 개통하기 전에 헬로모바일에 번호 이동 동의 부터 하려고 했는데 몇 번을 ARS에 전화해도 제 정보를 찾을 수 없다고 나왔었습니다. 결국에 제가 Liiv M에 개통을 신청하면서 번호 이동할 것이라는 요청이 통신사 간에 이뤄진 후에야 제가 ARS에 전화하니까 동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결론은 번호 이동 동의는 지금 이 단계에서 하시면 됩니다.

유심 일련번호 입력

등기로 받았던 유심카드의 뒷면을 보면 유심의 일련번호가 친절하게 노란색으로 칠해져 있습니다. 노란색으로 칠해진 부분을 입력하고 넘어갑니다.

개통 진행 중

기존 사용 중인 통신사로 부터 번호 이동 동의도 끝나고 새로 가입할 Liiv M에도 제 정보와 유심 정보가 모두 입력되었습니다. 이 정보들로 실제로 개통이 진행이 됩니다. 개통이 진행되면서 기존 통신사의 가입이 해지 되면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에 개통 시작할 때, 안내로 와이파이를 연결해서 하라고 나옵니다. 우편으로 온 개통 안내에서는 개통에 최대 3분 정도 소요 된다고 써있었는데요. 그렇게 까지는 안걸리고 곧 바로 개통 완료가 됩니다.

 

앗! 망했다

저는 그냥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유심으로 LTE 데이터 통신으로 진행하다 보니 여기서 네트워크 연결이 유실되고 개통 완료도 안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도 안되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침착하게 핸드폰을 빌려서 Liiv M 고객센터 1522-9999로 전화해서 상담원분에게 상황을 설명하였더니 개통 진행하기 전 상황으로 롤백해 줬었습니다.
이전 통신사인 헬로모바일에 가입 정보도 되살아나서 다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꼭! 와이파이 연결해서 하세요.

가입 완료!!

개통 완료가 되었다고 나온 뒤 유심을 교체 하면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유심을 교체하니 바로 망에 붙어서 인식이 되었습니다. LG U+ 망에 연결되고 Liiv M LTE 11GB+ 요금제 사용한 는 것도 잘 보입니다.

 

앞으로 최소 1년간 사용할 Liiv M 개통을 이렇게 완료하였습니다. 제가 해석 능력이 딸리는 건지 좀 헷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헬로모바일 고객센터와 Liiv M 고객센터에도 전화해 가면서 하느라 개통하는데 시간이 걸렸었는데요. 아직까지는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가지고 있는 편견으로 LG U+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서 품질이 안좋지는 않을까 했는데요. 신호세기가 좋은 상태에서는 크게 차이가 체감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는 신호가 오르내리는 걸 봐서는 커버리지가 KT에 비하면 조금 덜 촘촘한 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화웨이 통신 장비를 사용하는 LG U+는 가급적이면 사용하고 싶지 않았었는데요. 가계 경제를 살리는게 더 우선이였네요.
아마 당분간은 통신비 다이어트 시리즈에는 포스팅을 안할 것 같지만, 혹시나 Liiv M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라 신선한 서비스가 있으면 가지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