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물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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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8 - 점심 루루봉❤️표 해물칼국수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8. 17:28
루루봉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가급적으로 직접 밥을 차려주려고 하는데, 난 참으로 복 받았다. 마음씨도 이쁜데 요리도 잘하는 와이프를 만나서. 오늘 점심을 어제부터 고민하더니 해물칼국수라고 미리 언지해줬다. 새우랑 게 그리고 오징어를 넣고 내가 좋아하니까 특별히 감자도 넣어준다고 했다. 국물부터 한 숟가락 먹고 어쩔수 없는 본능을 따라 나도 모르게 아저씨 소리를 냈다. 게살도 쪽쪽 빨아먹고 먹다보니 한 그릇 뚝딱 해치워버렸다. 아쉽지만 루루봉 밥을 먹으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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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7 - 점심 와이프❤표 해물칼국수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6. 6. 18:43
나이가 들면서 나도 아저씨가 되서 국물있는 메뉴를 참 좋아라 한다. 맨날 먹을 때마다 와이프한테 장난으로 “어제 술먹은걸 제대로 해장한다!”라고 말하곤 하는데 (실제로 술을 먹지도 않는다.) 이번에도 해장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매콤한 국물보단 맑은 국물의 시원함이 내 취향인데, 와이프님이 이번에도 내 취향을 저격해줬다. 해산물을 듬뿍 넣어서 시원한 국물에 내입맛에 딱 맞는 간이여서, 국물을 연거푸 먹고나서 면과 해산물을 건져 먹었다. 와이프와 나는 입맛이 비슷한 편이여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은 밥 때문에도 서로 다투고 싸운다는데, 나는 와이프가 해준건 다 맛있다. 다른건 몰라도 와이프가 밥해준다고 하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후다닥 가서 먹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