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런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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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를 하러 갔다가 경기침체를 느꼈다정성스런 헛소리 2023. 6. 3. 15:10
우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마다 분리수거를 한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플라스틱, 비닐, 폐지 등을 바리바리 가지고 가서 재활용을 하고 온다. 우리는 둘이서 사니 재활용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 분리수거장에 나가보면 재활용품이 엄청 쌓이는 것을 보고 놀라곤 한다. 명절이 겹치거나 해서 2주만에 분리수거를 하러 가면 산처럼 쌓인 상자와 폐지를 보고 사람이 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소비되는구나 싶다. 이번 주 분리수거는 달랐다! 꽤나 늦은 시간에 나갔는데 그렇게 많이 쌓여 있지 않았다. 원래라면 몇개나 줄줄이 묶여 있어야 할 스티로폼도 얼마 없었고 종이류도 평소의 1/3정도 였다. 아파트 주민들이 재활용을 안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비를 줄여서 그런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아파트 단지로 드나들던 음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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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있어 보이는 말에 대해서정성스런 헛소리 2023. 6. 2. 10:46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범지구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니 늦었지만 이제서야 이런저런 활동들이 생겼다. 사내 식당에서 저탄소식이라며 메뉴 소개가 있었다.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식”이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런 거창한 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저탄소식이란?저탄소식은 말 그대로 식재료 생산과 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식사를 의미한다. 육류는 가축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사료와 가축 자체에서 잘생하는 탄소가 많다는 것은 모두 알 것이다. 육류를 줄이고 불로 조리하는 것을 줄인 음식으로 일반 대중들도 잘 먹을 수 있게 만든 채식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식이라고 써 놓으면 왠지 맛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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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냥 치아건강을 타고 난줄 알았지정성스런 헛소리 2023. 5. 10. 07:13
최근에 치과를 다녀 오고 나서 들었던 느낌을 정리한다. 어릴때 이 뽑으로 치과 간 것을 빼면 살면서 치과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였다. 사실 치과 뿐만 아니라 병원에 가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진짜 아플때 불편할 때만 갔다. 치과는 치주염과 스케일링으로 갔었다. 치주염은 사랑니 때문이였는데, 사랑니 하나가 잇몸 밖으로 올라오면서 생긴 잇몸과 이 사이 공간으로 음식물이 들어가서 생겼었다. 내가 양치를 잘 못 한것도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거나 힘들때 면역이 떨어지면 꼭 치주염이 생겼었다. 의료보험에서 스케일링을 지원하던 해부터 스케일링 받으로 1년에 한번 정도는 치아 건강 확인차 치과를 갔는데, 이사를 한 뒤에 치과를 알아보다 루루봉의 추천으로 같은 치과를 다니고 있다. 결혼 전 까지는 옮겨다니면서 살아서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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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운빨로맨스’ - 시간을 아끼고 싶다면 안보는게 정신건강에 좋다!정성스런 헛소리 2023. 2. 2. 07:53
시대가 변하면서 트렌드도 변하고 보는 눈도 변한다. 2016년에는 괜찮았을지 모르나 지금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 드라마를 보다가 (2화까지) 포기한 지극히 주관적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스토리가 작위적 드라마에서 너무 현실적인 걸 따지는건 말이 안되지만 최소한의 이야기 흐름은 맞아야 한다. 그런데 월급 안주고 도박에 빠진 사장을 찾아 여주는 강원랜드에서 알바릉 하며 사장을 찾고 다닌다. 못 찾아 헤메다가 사장이 차 팔려고 했을때 갑자기 여주가 나타날 땐 이건 아니다 싶었다. 심지어 힘들게 찾은 것 같은 느낌도 안주더라. 만화적 연출 웹툰이 원작이라서 인지 웹툰의 장면을 보는 듯한 장면들이 곳곳에 보인다. 살짝 유치한 느낌이 나기도 해서 몰입이 덜 됐다. 만화는 만화의 장점이 있고 드라마는 드라마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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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기억’ 후기 - 이성민만 믿고 봐본다!정성스런 헛소리 2023. 1. 30. 07:39
회사 생활을 하기 전에는 드리마도 종종 봤었다. 집돌이인데다가 영화, 드라마를 즐겼다. 대학원 시기에는 드라마도 꽤나 봤었다(대학원생이 이래도 되나?). 그 당시에 이 드라마를 보다가 말았었다. 드마라 포스터만 봐도 알겠지만 이성민 배우가 주연으로 열연을 펼쳤다. 재판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하는 변호사 박태석(이성민 배우). 로펌의 에이스로써 잘 나가던 그에게 알츠하이머가 발병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리고 있다. 박태석 변호사가 알츠하이머를 겪으면서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고 가족과의 관계도 회복하게 된다. 드라마 내에서 너무 많은 것을 꾹꾹 눌러 담다보니 좀 정신없는 감도 있다. 등장인물 많고 쓸데 없이 이야기를 꼬아 놓았다. 그런데 이야기도 좀 뻔했다. 다만, 이성민 배우의 열연으로 집중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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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6개월 중간점검정성스런 헛소리 2023. 1. 11. 12:24
나이가 들면서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서 회사 헬스장을 19년도 부터 이용하고 있었다. 체중 감소를 목적으로 운동을 했고 76키로까지 감량후 유지를 하고 있었다. 코로나로 헬스장 이용이 제한된 후 22년 5월에서야 다시 이용이 가능해 졌다. 다시 운동을 시작한 뒤, 목표를 체중감량에서 몸매 만들기로 바꾸었다. 근력운동 위주로 루틴을 짜고 점심시간에 1시간 가량 운동을 하고 있다. 상/하체 2분할을 해서 월수금은 상체운동을 하고 화목은 하체 운동을 하고 주말에는 맨손운동을 하고 있다. 원래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고 운동도 안했어서 얇은 팔다리에 배만 나온 현대 비만인의 전형이였다. 5월에 운동할 때에 비하면 거의 무게를 두배로 늘었다. 눈에 봐도 몸이 커진 느낌이 든다. 팔과 가슴이 두꺼워지니 옷 입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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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와 명치통증정성스런 헛소리 2023. 1. 10. 01:02
어제 저녁에 갑자기 윗배가 아파왔다. 명치의 아래쪽 끝 부분에서 쥐여짜지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살짝 아팠던 것이 시간이 갈수록 더 아파왔다. 위치를 봐서는 위인 것 같아서 위경련이 아닌가 싶었는데, 실제로 위경련이 오면 진짜 아프다고 한다. 배가 묵직하고 가스도 많이 찼지만, 좀 아플뿐 참을만은 했었다. 원인 불명의 명치통증은 잠들기 전까지 지속되었고 자고 일어나니 없어져 있었다. 하루의 헤프닝인 줄 알았는데, 오늘 또 다시 명치통증이 왔다. 그래도 다행인건 오늘은 어제에 비해서 심하지 않고 답답한 느낌에 저녁을 맛있게 먹지 못했을 뿐 조금 불편한 정도 였다. 이틀 연속으로 명치통증이 오니 원인이 무엇일지 어제와 오늘을 되짚어봤다. 아프기 시작한 시간을 기점으로 해서 역순으로 따라가 보니 커피를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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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돼지보다, 배부르고 건강한 돼지가 되자정성스런 헛소리 2022. 5. 27. 18:21
엄마가 나한테 80키로만은 넘기지 말라며 신신당부 했었다. 형이 80키로를 넘긴 뒤 걷잡을 수 없이 몸무게가 늘어 100키로도 넘게 되자 엄마가 걱정을 정말 많이 했었다. 내가 형의 전철을 밟을 까봐 걱정이 되시나 보다. 물론 나도 걱정이 된다. 대학교 2학년때까진 65키로를 유지했었는데, 그 이후로 조금씩 늘더니 결국 80키로도 넘겨버렸다. 내 몸무게는 장기적 우상향하고 있는데, 주식이라면 안정적(?)으로 투자 받을 것 이다. 이전 옷이 안 맞을 때나 사진에서 얼굴이 빵떡같이 나올 때는 살을 빼고자 하는 의욕이 생겼지만 그닥 몸무게가 줄지는 않았다. 심지어 코로나로 인해 헬스장도 못 갔다.그래도 이제는 다시 헬스장도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전에는 체중감량을 목표로 운동을 했었지만, 이제부터는 체력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