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런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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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깍지 유효기간이 3년이라구요? 우리 부부는 해당 사항 없음정성스런 헛소리 2020. 11. 14. 13:01
얼마 전에 결혼기념일로 둘이서 예전 기억을 되살릴 겸 연애할 때 자주 다니던 곳들을 다시 방문했었다. 우리 부부가 결혼한지 2년이 되었고 이제 3년차를 시작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봤던 기사를 보면 연인들의 콩깍지는 3년 정도 유효하다고 하는데 우리 부부는 연애만 4년 반을 하고 결혼했고, 결혼 생활도 3년째 하고 있는 중인데, 콩깍지가 3년이 더 가는 건지 아니면 한번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 건지 모르겠다. 와이프를 처음 만난 건 대학교 수업에서였다. 검은 생머리에 레고블럭같이 머리를 하고 슬리퍼를 신고 다니던 열정적인 학우로 시작해서 장거리 연애로 시작해서 결혼까지 성사됐다. 둘이서 종종 이야기할 때는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일주일에 이틀밖에 못보면서 애뜻한 마음에 있어서 연애할 때는 강력한 꽁깍지가 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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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이 되는 꿈을 꾸었다정성스런 헛소리 2020. 11. 12. 23:40
감기 기운도 있고 사랑니 뺀 곳에 염증도 있는데 날씨까지 쌀쌀해져서 약해진 면역력으로 병마와 싸우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최근 며칠간은 너무나 몸이 무겁고 졸음이 쏟아져서 퇴근만하고 집에 오면 침대에 눕워 뒹굴거리고 싶은 상태였다. 지난 밤에 티비에서 JYP와 PSY가 기획하는 남자 아이돌을 모집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한다는 광고를 보고 잠이 들어서 였을까 아님 감기약 기운에 몽롱한 상태로 잠이 들어서 였을까 간밤에 꾼 꿈에서 나는 아이돌로 데뷔하는 꿈을 꾸었다. 꿈 속의 나는 어찌된 영문인지 6인조 보이그룹에 멤버였고 음악 프로그램에서 데뷔 무대에 오르고 있었다. 검정색 정장에 반짝이는 구두를 신고 노란색 머리를 한 6명이 무대에 올랐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꿈 속에서는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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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은 정말 코로나의 직격을 받았구나정성스런 헛소리 2020. 11. 7. 02:33
와이프도 나도 최근에 바빠서 여유가 없기도 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했었는데 분위기라도 내 볼까해서 서울에 있는 호텔에 하루 묶었다. 명동에 있는 꽤나 좋은 위치에 있는 고급 브랜드의 호텔이였다. 평소 같았으면 금액이 부담이 되서 엄두도 못 낼만한 호텔이였는데, 코로나로 손님이 없었는지 엄청나게 할인을 많이했었다. 요즘 여행업이 힘들다고는 들었지만 연휴때에는 제주랑 강원도에는 숙소에 자리에 없어서 바가지를 씌운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힘드나 싶었는데, 막상 체감을 해보니 실감이 좀 났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저녁에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 다음에 명동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명동과 을지로로 밤 산책도 하면서 로맨틱한 시간을 가졌다. 일요일 저녁이긴 했지만, 정말 사람이 없어서 명동거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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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근처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정성스런 헛소리 2020. 11. 7. 02:30
우리 부부는 서울에서 각자 살다가 지금은 수원으로 내려왔다. 와이프는 원래 집이 서울이였고 나는 대학을 가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었다. 둘다 대학가와 가까운 곳에 살았었는데, 지금도 어떻게하다보니 대학교 근처에서 살게 되었다. 와이프와 연애하던 시절에도 신촌, 홍대, 이대 근처에서 데이트를 많이 하기도 했고 대학교 근처에서만 얼추 6년 정도 살았는데 장단점이 뚜렷하다. 우선 장점부터 말해보면 다음의 3가지 정도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늦은 시간까지 하는 상가들이 많이 있다. 퇴근하고 집에 와서 있다보면 밤에 출출해질 때가 많은데, 배달 시킬 필요 없이 산책 겸 나가서 먹을 것을 사먹고 오기 좋다. 지금같은 계절에는 살짝 차가운 공기에 기분도 상쾌해지고 와이프 손을 잡고 나와서 걸으며 이야기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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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 주식사면 주인의식이 생길 줄 알았어요정성스런 헛소리 2020. 9. 28. 00:54
취업 준비를 할 때 “주인의식”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 보았다. 나는 세상 게으른 사람이므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업무의 “주인”으로써 일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나쳤었다. 이 "주인의식"이라는 말이 내가 제대로 해석을 한 것인지 아니면 정말 회사의 "주인"으로써 의식을 가지라는 말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주인이라건 집주인, 가게 주인과 같이 흔히 무언가의 소유주를 의미할 때 사용하므로 "주인의식"이라는 말은 어떤 것이든지간에 소유주로써 자각을 하라는 의미라는 것은 명확하다. 지난 3년간의 나의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내가 소유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자. 내 자리, 내 컴퓨터, 내 서랍, 물건들은 회사에서 제공한 것이지 그 무엇도 내 것이 아니다 (물론 사비로 사온 키보드나 개인 물건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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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는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정성스런 헛소리 2020. 5. 27. 23:38
작년에 시작한 일본 불매 운동이 올해 들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가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 개개인의 실천으로 이루워지고 있다 보니 언론이나 정부에서 자료를 제공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일본 불매 운동이 시들해 지지 않았나 걱정이된다. 원래 소비 자체를 많이 안하기도 하지만 일본 제품이 좋아서 찾아서 산 적이 없었던 나로써는 알아서 일본 불매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건을 사기 전에 어디서 만들어진 제품인지 어느 나라 브랜드인지 확인을 해보고 사곤 한다. 한달 한달 월급 받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아무 생각 없이 소비를 하는게 잘 못 됐다는 걸 깨달았다.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기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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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이 항상 나쁜 것 만은 아니다.정성스런 헛소리 2020. 5. 26. 01:33
자라온 환경 때문인가 빚은 무서운 것으로 있으면 안되는 것인 줄 알았다. 학교를 졸업하면서 수중에 돈도 없었고 회사생활하면서 모아 놓은 돈을 결혼할 때 다 써버렸지만 빚은 없으니까 아직은 괜찮다고 생각했다. 왠지 빚이 있다고 하면 돈이 없어서 쪼들린 느낌이였다. 결혼을 하고는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임대료가 꽤나 부담이 되었다. 이사를 알아보면서 전세을 알아볼지 매매를 할지 와이프랑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 솔직히 매매를 하자고 내가 우겼다. 대학교/대학원 때 너무 이사를 다녀서 이사는 가급적으로 자주 하고 싶지 않기도 했고, 뭔가 내 집이 생긴다고 하면 더 안정감이 들 것 같았다. 와이프도 처음에는 전세하자고 하다가 대출을 했을 때 부담할 이자랑 계산해 보고는 매매도 괜찮다고 해서 대출도 알아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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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는 한 명 몫 일만 하면 안되나요정성스런 헛소리 2020. 5. 21. 01:53
얼마전에 아버지와 통화했던 내용이 기억나서 글로 남겨본다. 일이 많아서 며칠간 퇴근이 늦었었는데, 그래서 집에 연락도 못 했고 피로감에 주변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지도 못했었다. 그 날은 정시 퇴근하면서 집에 전화를 하였다. 그냥 안부 전화였을 것이다. 최근에 퇴근이 늦어서 연락을 잘 못 드렸다고 하니 직장인은 두 명 몫의 돈은 벌어다 줘야 한다며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회사에서는 내 월급 말고도 회사 운영이나 복지에 드는 돈이 있으니 맞는 말 같았다. 안타깝게도 우리 부서는 돈을 벌어오기는 커녕 회사 돈만 사용하는데 내가 어떻게 두 명 몫의 돈을 벌어다 줄 수 있나 싶다. 매출이 없으니 부서가 없어진다거나 다른 부서랑 통합이 될 거라는 루머만 몇 년째 인데 내가 열심히 해도 나 한 명의 인건비도 회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