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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동은 정말 코로나의 직격을 받았구나
    정성스런 헛소리 2020. 11. 7. 02:33

    와이프도 나도 최근에 바빠서 여유가 없기도 했었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자유롭게 돌아다니지 못했었는데 분위기라도 내 볼까해서 서울에 있는 호텔에 하루 묶었다. 명동에 있는 꽤나 좋은 위치에 있는 고급 브랜드의 호텔이였다. 평소 같았으면 금액이 부담이 되서 엄두도 못 낼만한 호텔이였는데, 코로나로 손님이 없었는지 엄청나게 할인을 많이했었다. 요즘 여행업이 힘들다고는 들었지만 연휴때에는 제주랑 강원도에는 숙소에 자리에 없어서 바가지를 씌운다고 해서 그렇게까지 힘드나 싶었는데, 막상 체감을 해보니 실감이 좀 났다.

     

    수원에서 출발해서 저녁에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한 다음에 명동에서 저녁식사도 하고 명동과 을지로로 밤 산책도 하면서 로맨틱한 시간을 가졌다. 일요일 저녁이긴 했지만, 정말 사람이 없어서 명동거리가 한적했다. 주말에 종종 명동을 갔었는데,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명동 거리가 붐벼서 자주 지나가지는 않았다. 난 누가봐도 한국사람인데 때론 중국어로 때로는 일본어로 호객 행위를 당하기도 하고 비싼 길거리 음식은 그냥 구경거리였다. 그렇게나 붐비던 거리였는데, 사람이 너무나도 없어서 걷기에는 좋았지만 엄청 많이 비어있던 상가들을 보면서 걱정도 많이 됐다. 

     

    코로나로 자영업자들이 엄청 힘들다 했는데, 외국인 관광객을 주로 상대하던 명동을 가보니 심각성이 느껴졌다. 대학 입학하고 나서 지방 촌놈이 서울 최고 시내라고 해서 친구들과 갔을 때가 생각한다. 그 때만해도 한류 붐도 아니였고 외국인 관광객도 거의 없던 시절이였는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파 속에서 회현역에서 명동역까지 걸어갔었다. 아무래도 매출에 도움이 된다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외국인들만 상대하다보니 코로나 사태에서 더욱 크게 여파를 받은 것 같다.

     

    서울 한복판을 걸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코로나가 빨리 해소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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