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는 자기 표현의 수단이다정성스런 헛소리 2020. 5. 27. 23:38
작년에 시작한 일본 불매 운동이 올해 들어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국가적으로 진행하는 것도 아니고 소비자 개개인의 실천으로 이루워지고 있다 보니 언론이나 정부에서 자료를 제공하기 전에는 알기 어렵다. 게다가 최근에는 코로나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일본 불매 운동이 시들해 지지 않았나 걱정이된다.
원래 소비 자체를 많이 안하기도 하지만 일본 제품이 좋아서 찾아서 산 적이 없었던 나로써는 알아서 일본 불매 운동을 하고 있었던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물건을 사기 전에 어디서 만들어진 제품인지 어느 나라 브랜드인지 확인을 해보고 사곤 한다. 한달 한달 월급 받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 아무 생각 없이 소비를 하는게 잘 못 됐다는 걸 깨달았다.
소비자에게 외면 받는 기업이나 제품은 결국에 시장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결국, 소비자와 기업은 서로 필요한 관계인데 보면 기업들은 자기들이 더 위(?)에 군림하는 존재있는 것 마냥 행동 할 때가 있다. 소비자가 옳바른 소비를 하지 않고 심지어 정부에서도 제대로 된 제재를 하지 않으면 기업들은 소비자를 봉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폭스바겐이랑 아우디가 환경기준치 보다 많은 질소산화물 매연을 배출하면서도 조작하여 전 세계에 차를 팔았었다. 그리고 국내에 한에서 BMW 디젤차가 연소하는 사건이 발생했었다. 심지어 최근에는 벤츠에서도 매연 배출가스 조작이 있었다. 이는 국가에서 정한 법을 어긴 엄연한 범법 행위이고 우리나라 국민을 우롱한 행위와 다를게 없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독일차의 위상은 변함이 없다는 사실이 참으로 슬프다. 이스라엘에서는 독일 자동차는 전범기업이라고 철저하게 외면 받는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일본 제품, 일본 기업은 어떠한가?
사람의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아무 것이나 사게 되는 것이고, 허영심이 있는 사람은 보여지는 것을 위해서 브랜드를 보고 소비를 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은 음악과 관련된 곳에 돈을 쓰기 마련이다.
과거의 나는 제품의 디자인이나 제조사의 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했었다. 사람은 이상하게도 눈에 보이는 것이 제일 중요한 법이니까 말이다. 나도 알게 모르게 사람들에게 보여지는게 중요했었나 보다. 나이가 좀 들어서 보니 내가 쓴 돈이 좋은 곳에 쓰여졌으면 했다. 학업이나 회사 때문에 집을 떠나서 와서 살았지만 그래도 내 고향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나 우리 지역에 사업장을 운영하는 회사 제품에 조금이라도 더 눈이 간다. 오뚜기나 교보와 같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기업에도 마음이 가게 되고 갑질이나 소비자를 우롱하는 기업 제품에는 마음이 꺼려진다.
'정성스런 헛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학가 근처에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0) 2020.11.07 우리 회사 주식사면 주인의식이 생길 줄 알았어요 (0) 2020.09.28 빚이 항상 나쁜 것 만은 아니다. (0) 2020.05.26 회사에서는 한 명 몫 일만 하면 안되나요 (0) 2020.05.21 운동 시작 - 매일 스쿼트 100개 하기 (0) 2020.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