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스런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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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시작 - 매일 스쿼트 100개 하기정성스런 헛소리 2020. 5. 20. 02:00
항상 내 키에는 적정 몸무게가 65키로라고 생각했었다. 딱히 별 이유는 없이 이전에 65키로 근처였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3까지 65키로였다가 수능보고 집에서 게임만 하고 놀다보니 76키로가 되서 대학에 입학했지만 금새 다시 빠져서 65키로 정도를 유지했었다. 군대에 가기 전 한 달 정도 시간이 비었는데 그 때도 집에서 놀다가 76키로가 되긴 했었지만, 다시 원상 복기를 했었다. 한 두달 만에 10키로가 쪘다가 다시 한 두달 있따가 10키로가 빠졌었기에 체중 관리라는 걸 할 필요가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안일한 생각이였다. 어학연수갔다가 78키로가 되서 돌아올 때만 해도 금방 빠질 거라고 생각하고 걱정을 안했었다. 그런데 몸무게는 찔끔찔금 줄더니 75키로에서 멈춰버렸다!!! 그리고 나서는 70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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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증의 유튜브, 이대로 계속 봐도 괜찮은가정성스런 헛소리 2020. 4. 22. 02:40
요새는 동영상 플랫폼이 핫하다보니 유튜버가 장래희망인 어린친구들이 많다고 한다. 지나다니면서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유튜브 보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눈에 띈는 걸 보면 유튜브의 인기가 얼마나 높은지 실감이 된다. 동영상은 사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강력한 매체 중에 하나다. 다만, 어떤 플랫폼으로 어떤 방식으로 생산이 되는가가 달라진 것 같다. 아주 어릴적에는 텔레비젼으로 대부분의 영상물을 소비했었는데 컴퓨터가 보급되면서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프로그램들을 다운로드해서 보게 시작했었다. 그런데 이제는 전문제작사에서 만들어진 영상물 뿐만 아니라 개인이 만든 영상물이나 개인이 하는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시대가 되면서 영상 자료의 유통의 큰 축인 유튜브의 유명세는 당연하다. 어릴 때부터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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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과 두통정성스런 헛소리 2020. 4. 20. 01:16
별로 춥지 않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서 해가 참 많이 길어져서 퇴근하고 나와도 밖이 밝아서 꽤나 일찍 퇴근한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곤 한다. 해가 길어서 좋긴 한데 요즘에 햇빛 때문에 두통이 오는 일이 잦아졌다. 흡사 드라큘라가 햇빛에 취약하고 피하듯이 햇빛을 갑자기 받으면 몸을 비틀면서 피하기 바쁘다. 나는 이 현상을 스스로 햇빛두통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경험적으로 봤을 때 햇빛두통은 거의 회사에서 퇴근할 때 발생하게 되는데, 아마도 장시간 실내에서 활동하다가 햇빛을 받으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 근거로 점심시간이나 오후에 잠시 건물 밖을 나올 때도 햇빛두통이 발생하곤 했었다. 이때는 퇴근 시간에 비하면 발생 빈도가 현저히 낮았던 것을 보면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시간에 비례하는 걸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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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안좋아서 쓰는 글정성스런 헛소리 2020. 4. 14. 01:14
블로그를 시작하고 나서 글쓰는 법에 대해서 관심이 많이 가는데 최근에 읽었던 김민태 저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에서 평소에 내가 생각하던 것과 유사한 내용이 있어서 가져왔다. "에디톨리지"를 펴낸 김정운 교수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지식인은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 검색하면 다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지식인은 정보와 정보의 관계를 잘 엮어내는 사람이다." 이말은 편집이 곧 창조이라는 의미다. - 김민태 저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발췌 나는 기억력이 좋은 사람은 아니다. 무언가를 오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이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만한 것만 기억나곤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메모리 용량이 작은 컴퓨터에 비유를 하곤 한다. 컴퓨터에서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메모리에 로딩을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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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으로 하는 자투리 독서정성스런 헛소리 2020. 4. 2. 00:08
학창 시절에는 다독하지는 않았지만 한 달에 한 권 정도 꾸준히 책을 읽었었다. 분야는 딱히 가리지 않고 땡기는 것을 그때 그때 골라서 읽었었다. 목적이 있었다기 보단 그냥 여가 생활에 가까웠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는 반년 또는 일년 마다 이사를 하는 생활을 하다보니 책과 사이가 멀어졌다. 주머니 사정이 여유가 없었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서 이사를 할 때는 직접 물건을 옮겼고 그 외에는 택배를 최대한 이용했다. 이사를 할 때마다 최대한 가벼게 그리고 적게 하는게 필수적이였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책이 애물단지처럼 느껴졌다. 딱히 자주 보지도 않는데 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니 가급적이면 책을 본가에 가져다 놓거나 중고서점에 팔았었다. 그런 생활을 몇년 하다보니 책을 사려할 때마다 마음에서 제동이 걸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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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싫어하는 남자 화법정성스런 헛소리 2020. 4. 1. 01:27
며칠 전에 점심시간에 있었다. 코로나로 마주보지 않고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너무나 적막하게 식사를 하는게 어색해서 그런지 하나둘 허공에 말을 하기 시작했다. 얼굴을 안보고 말을 하니 혼잣말을 하는 것 같으면서 기분이 묘했다. 마주보고 말을 하지 않으니 소리도 잘 안들리기까지 하니 자기하고 싶은 말만하는 사람까지 속출했다. 나도 어색해서 대화에 끼려고 화제를 던졌다. 2인용 책상을 쓰는데 와이프 자리가 넓어지고 내 자리가 좁아졌다는 말을 했다. 내가 정말 자리가 부족해서 한 말이 아니라 여자들에게는 공간이 많이 필요하다는 말을 하려고 했엇던거였는데 회사 동료들은 ㄱ자 책상이 좋다고 추천을 해주거나 옆에 놓고 쓰는 테이블을 하나 더 쓰면 좋다고 말해줬다. 내가 정말 공간이 부족했다면 도움이 됐을테다. 이 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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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하루의 잔상정성스런 헛소리 2020. 3. 31. 00:24
평소에 글재주가 없어서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보고 있는데 일기쓰는걸 추천하고 있어서 일기쓰기를 시작했고 며칠째하고 있다.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많이 부끄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누가 내 블로그에 와서 일기까지 볼까 싶다. 하루 방문자 수도 얼마 되지도 않거니와 일기를 보려고 찾아오는 사람은 더더욱 없겠지 싶다. 뭔가 의무감에 쓰려고 하는 느낌도 있지만 매일 같이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 퇴근이 늦어지면 피곤하다고 쉬다가 넘어갈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글쓰기 연습 겸 쓰는데 딱 앉아서 하루를 돌이켜 볼 수 있는건 정말 좋은 것 같다. 노트북을 켜고 앉아서 아침에서 부터 무슨일이 있었는지 회고해 본다. 우습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없다. 매일 가는 길을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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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이사하기 정말 잘했다정성스런 헛소리 2020. 3. 30. 01:19
이사를 온지 3개월이 지났다. 이사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을 종종하는데 첫째도 둘째도 주변 여건이 좋다는 점이다. 이전에 살던 집은 아무것도 없는 빈 터에 아파트만 새로 지어서 주변에 있는게 없었다. 아파트가 생기자 상가 건물이 몇개 생기긴 했지만 우리 부부에게 딱히 도움이 될 만한 가게는 없었다. 아파트 근처로 천이 하나 있는데 나무가 많아서 좋긴 했지만 길이 포장이 안되어 있고 하류쪽으로 가면 물에서도 냄새가 났었다. 그러다보니 그때는 자연스럽게 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서 밥을 먹던 쇼핑을 하던 산책을 하던 하고 돌아오는게 일상이였다. 그런 부분이 불편하기도 해서 이사를 하려고 준비할 때는 최소한 주변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번화가가 있었으면 했었다. 지금은 집에서 슬리퍼 신고 나와서 조금만 걸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