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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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 하루의 잔상정성스런 헛소리 2020. 3. 31. 00:24
평소에 글재주가 없어서 글쓰기에 대한 책들을 보고 있는데 일기쓰는걸 추천하고 있어서 일기쓰기를 시작했고 며칠째하고 있다. 블로그에 공개적으로 일기를 쓴다고 생각하니 처음에는 많이 부끄럽기도 했었다. 하지만 누가 내 블로그에 와서 일기까지 볼까 싶다. 하루 방문자 수도 얼마 되지도 않거니와 일기를 보려고 찾아오는 사람은 더더욱 없겠지 싶다. 뭔가 의무감에 쓰려고 하는 느낌도 있지만 매일 같이 써보려고 노력하는데 쉽지 않다. 퇴근이 늦어지면 피곤하다고 쉬다가 넘어갈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글쓰기 연습 겸 쓰는데 딱 앉아서 하루를 돌이켜 볼 수 있는건 정말 좋은 것 같다. 노트북을 켜고 앉아서 아침에서 부터 무슨일이 있었는지 회고해 본다. 우습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들이 많이 없다. 매일 가는 길을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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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정성스런 헛소리 2020. 3. 21. 01:01
드디어 금요일이다. 주말을 바로 앞두고 있는 요일이라서 그런가 기분이 들뜬다.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모두들 그렇지 않을까? 똑같은 금요일에여도 대학생 때, 대학원생 때, 직장인일 때 느낌이 살짝 다르긴 했다. 대학생 때는 평일 주말 없이 시간 여유가 좀 있어서 하고 싶은 걸 했어서 주말이라고 특별히 많이 다르지는 않았다. 집에 있는 걸 더 좋아해서 그랬을 수도 있었고 방학이 있다보니 주말에 소중함이 그렇게 크지 않았었다. 대학원 생활을 할 때는 와이프와 연애를 할 때와 안 할 때가 많이 달랐는데 연애 하기 전에는 주말이라고 특별히 좋지는 않았었다. 토요일에도 연구실에 출근을 해야했고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방에서 할 수 있는게 제한되고 친구도 없어서 나가서 놀지도 못하니 차라리 연구실이 편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