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
22.02.23 - 점심 루루봉❤️표 닭갈비덮밥과 어묵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2. 24. 21:43
코로나 백신 3차를 맞고나서 헤롱헤롱하고 식욕도 없을때, 내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풍겼다. 내가 좋아하는 닭갈비!! 이건 안 먹을수 없다!!! 롯데마트에서 ‘춘천식 해물닭갈비’라고 팔았는데, 우선 춘천식이 뭔지 모르겠고 색이 빨게서 엄청 매워보였다. 루루봉이 걱정말라는 표정을 짓더니 하나 사서 오늘 해줬다. 안맵게 소스양도 줄이고 양배추를 많이 넣어서 찌듯이 볶아줬다. 하나도 맵지 않고 푹 익혀서 닭고기는 엄청 연했다. 해물닭갈비라고 하더니 오징어 조금 들어있는게 전부더라. (롯데에 대한 심한욕) 루루봉이 그래도 맛있게 해줘서 참는다. 어묵국도 나의 빼이보릿 중에 하나인데, 백신의 영향인인지 잘 안 먹어져서 국물까진 원샷하진 못했지만 (닭갈비를 워낙 많이 먹서인가?!) 매우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백신..
-
21.01.23 - 점심 루루봉❤️ 파스타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1. 24. 22:28
파스타를 안먹은지 좀 되서 루루봉이랑 같이 먹으러 갈까했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가자고 말은 안했는데 우리가 부부는 부부인다보다. 파스타를 해줬다!! 토마토소스에 다진고기와 바지락 그리고 새우를 넣어서 아주 기가맥히게 만들어줬다. 치즈랑 새싹잎으로 마무리까지해서 보기에도 맛깔스러웠다. 치즈가 올라가서 그런가 더 부드러운 것도 같았다. 새싹이랑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도 사과케일 드러싱이랑도 잘 어울렸다. 너무 맛있어서 바지락 속까지 쪽쪽빨아서 먹었는데, 너무 급하게 먹느라 들어가 있던 베트남고추가 있는지 모르고 입에 넣고 씹어서 너무 매워서 눈물콧물 다 쏟아버렸다. 작은 고추가 얼마나 맵던지 물이랑 우유랑 커피랑 탄산이랑 다 원샷을 때려버렸다. 다음에는 필히 고추를 확인해야겠다.
-
21.11.28 - 점심 루루봉❤️표 해물칼국수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8. 17:28
루루봉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가급적으로 직접 밥을 차려주려고 하는데, 난 참으로 복 받았다. 마음씨도 이쁜데 요리도 잘하는 와이프를 만나서. 오늘 점심을 어제부터 고민하더니 해물칼국수라고 미리 언지해줬다. 새우랑 게 그리고 오징어를 넣고 내가 좋아하니까 특별히 감자도 넣어준다고 했다. 국물부터 한 숟가락 먹고 어쩔수 없는 본능을 따라 나도 모르게 아저씨 소리를 냈다. 게살도 쪽쪽 빨아먹고 먹다보니 한 그릇 뚝딱 해치워버렸다. 아쉽지만 루루봉 밥을 먹으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
21.11.27 - 점심 루루봉❤️ 곤드레밥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8. 17:16
루루봉이 곤드레밥을 해준다며 전날 저녁부터 분주했다. 먹을 줄만 알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뭔가 수순이 복잡했다. 곤드레를 열심히 물고문을 하는 것 같았는데, 루루봉이 완전 맛있는 곤드레밥을 완성했다. 어디 산 밑에 있는 곳에 가서 곤드레밥을 먹거나 하면 곤드레를 많이 안넣어주는데, 루루봉은 듬뿍 넣어서 밥을 지어서 곤드레향이 진하게 풍겼다. 곤드레도 부드러워서 술술 먹어졌다. 김치찌개도 엄청 맛있어서 곤드레밥에 국물을 쓱쓱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루루봉이 솥을 사서 솥밥을 만들어 본다고 하던데, 완전 본격적이다. 사 놓은 곤드레가 아직 반절정도 남았다니 다음번을 기약해 본다.
-
21.11.03 - 점심 서울 을지로 육수당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4. 00:54
서울에 일이 있어서 갔다 점심을 먹으러 ‘육수당’으로 갔다. 원래 아닌 식당은 아니고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가게 됐는데, 국밥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같았다. 항상 새로 가는 식당에서는 시그니처 메뉴를 시키는게 인지상정! 도대체 뭐가 서울식인지 모르겠지만 ‘서울식국밥’을 주문했다. 루루봉은 소내장탕을 시켰다(내장에 대한 갈증이 언제 해소될 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서울식국밥은 순대국밥에 다대기를 살짝 넣은 것 같은 느낌이였다. 피순대에 돼지부속물이 들어있는것이 영럭없이 순대국밥같았는데 약간 빨간데 그렇다고 맵지는 않았다. 사골육수의 느낌함을 잡을 정도만 매운 양념을 넣은 것 같달까? 내 입맛에는 매우 잘 맞았다. 국밥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기도 하고 가격이 조금 있어서 인지 (서울식국밥이 9000원)..
-
21.10.16 - 점심 루루봉표❤ 오징어덮밥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0. 20. 23:31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오징어덮밥. 요즘 오징어게임이 유행했는데 그래서 이번 메뉴는 오징어덮밥인가보다. 같이 마트에 장보러 갔을 때 샀다고 하는데 난 기억도 안났다. 루루봉은 오징어가 있다는 걸 기가맥히가 기억하고 해줬다. 매운맛을 살짝만 입혀서 매운거 못먹는 내 입에 딱이였다. 오징어도 부드럽게 잘 익고 야채도 많이 넣어줘서 아주 좋았다. 제육덮밥, 오징어덮밥이 내 최애 메뉴인데 밖에서 사먹으면 너무 매워서 못 먹는데 루루봉 덕분에 맛있게 잘먹었다.
-
21.10.17 - 점심 루루봉❤️ 황태해장국과 무채지밥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0. 19. 12:42
루루봉이 왠만한 국은 기가막히게 끓이더니 레벨업을 해서 이제는 맛있는 것은 기본이고 깊은 맛이 난다. 주말에는 아침에 정신이 잘 안차려지는데, 황태해장국 국물 한번 먹고 바로 눈이 떠졌다. 심봉사도 먹으면 눈 뜰듯. 이제는 반찬까지 섭렵하려는 것인지 무채지도 직접 만들었다. 장모님한테 만드는 법도 물어가 봐 가면서 말이다. 무채지를 밥에 올려 먹기만 해도 맛있어서. “다른 반찬 없이 루루봉 무채지만 있어도 밥 한그릇 뚝딱 이겠는걸!”라고 해서 이번에 잡곡밥 위에 무채지랑 생굴을 올려서 줬다. 굴도 잘 씻어내서 잡내가 없어 무채지랑 잘 어울려 밥이 술술 들어갔다. 밥 먹다가 황태국먹고 하다보니 어느 순간 완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