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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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8 - 점심 루루봉❤️ 순두부찌개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5. 15. 21:50
루루봉이 안해준지 좀 됐다며 순두부찌개 좋냐고 물어봤다. 물어보나마나 좋다고 즉답을 했다. 루루봉 밥을 먹을 기회가 많이지 않으니 최대한 먹어야 하기도 하고, 루루봉의 순두부찌개는 맛있기로 소문이 나 있기 때문이다. 바지락을 많이 넣어서 시원한 국물이 참 좋았는데, 요즘 루루봉이 국물을 정말 맛있게 요리한다. 내가 국물을 참 좋아하는데 국을 잘 끓여줘서 밥을 먹을 때 국물부터 먹개 되었다. 국물 먹기 좋게 순두부도 건져가면서 먹었다. 루루봉 순두부찌개는 언제 먹어도 맛있어서, 매일 해줘도 잘 먹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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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7 - 점심 루루봉❤️ 부찌과 우럭구이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5. 15. 21:49
루루봉에게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가끔 부대찌개가 먹고싶을 때가 있다. 불량한 맛에 따끔하게 혼나고 싶었던 차에 봉종이가 딱 부대찌개를 해줬다. 밖에서 먹는 부대찌개의 국물보다 걸쭉하니 밥에 먹기 좋기 해줬다. 야채도 넉넉히 넣어주니 국물이 진하지만 그렇다고 느끼하지 않았다. 건더기와 함께 밥 위에 얹어서 비벼 먹으니 어느덧 밥 한공기 뚝딱! 너무 나도 만족스럽게 먹어서 당분간은 부대찌개 생각이 안날듯 하다. 루루봉 부대찌개가 너무 맛있어서 밖에서 부대찌개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생각되지 않을 것 같아서 안사먹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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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5.01 - 점심 루루봉❤️ 닭볶음밥과 어묵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5. 1. 21:27
루루봉이 분주하게 요리를 하면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왔다. 공부에 집중이 안되고 하는 척만 열심히 하고 있었다. 밥이 다 됐다고 부르길래 후다닥 달려갔다. 밥이 얼마 안남아서 어쩔수 없이 볶음밥을 했다고 하던데, 맛있으면 뭐든 어떠하리. 냄새로 우선 입맛을 돋궜는데, 먹었을 때는 진짜 맛있었다. 먹느라 정신 팔려서 몰랐는데, 당근을 작게 써느라 진짜 고생했겠더라. 볶음밥을 먹다가 기름진 느낌이 살짝 오면 어묵국물을 먹기도 하고, 총각김치와 오징어젓을 곁들여 먹으니 어느순간 다 먹어버렸다. 배부르게 먹었는데 왠지 모를 아쉬운 느낌?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고 또 먹고 싶은 점심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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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30 - 점심 루루봉❤️ 제육덮밥과 재첩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5. 1. 21:25
루루봉의 실력이 늘어가면서 할 수 있는 메뉴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번엔 재첩국을 끓여줬다. 재첩은 섬진강에서 나는 작은 조개 같은 거라며 친절히 설명도 곁들여 줬다. 재첩은 진짜 먹기 미안할 정도로 크기가 작더라, 하지만 국물은 진짜 끝내주게 시원했다. 술먹고 난 다음날 해장하기에 딱인 아재들의 소울푸드 느낌이 물씬 났다. 고추도 적당히 들어가서 살짝 칼칼하니 술을 안 마시는 사람도 좋아할 것 같다. 밥은 제육에 각종 나물을 곁들인 제육덮밥! 고기는 조금! 야채는 많이! 정기적으로 제육을 먹어주지 않으면 안되는 사람인데, 최근에 제육이 좀 땡기긴 했었다. 내 마음을 읽는 건지, 나를 너무 잘 아는건지 루루봉이 딱 맞춰서 제육덮밥을 해줬다. 오늘도 든든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었다. 요리를 잘하고 성격이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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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3 - 점심 루루봉❤️ 찌장덮밥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4. 24. 21:06
짜장덮밥을 보면 대학원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그 때는 하루에 짜장덮밥 한 끼로 보냈었다. 내가 짜장덮밥을 좋아하기도 하고 쉽게 물리지 않은 것도 있었다. 요즘에 중식을 안먹은지 좀 됐었는데, 냄새부터 맛있게 나서 기대가 됐었다. 학교 다니면서 먹던 짜장덮밥 보다 촉촉하고 야채도 많이들어있고 구성물도 실하다. 루루봉의 사랑과 정성이 들어있어서 더더욱 비교불가다. 내가 살도 찌고 게을러져서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의미로 루루봉이 짜장덮밥을 해 준건가! 아님 혼자서 뜨끔하는 건가. 옛 생각이 많이 나는 점심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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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24 - 점심 루루봉❤️ 꽃개찌개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4. 24. 21:04
오늘 점심은 내 최애 중 하나인 꽃게찌개다. 손이 많이 가는 번거로운 음식은 별로 안좋아하는데 꽃게찌개의 시원한 국물은 참 좋다. 게 특유의 짠맛도 입맛을 당기게 한다. 루루봉이 무도 많이 넣어줘서 국물이 정말 시원했다. 국물을 충분히 음미한 뒤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게을 꺼네서 다리부터 쪽쪽 빨아서 먹고 (얼마 없는 다릿살이 은근 맛있음), 살을 발라서 밥 위에 모은 다음 밥과 같이 먹으니 얼마나 맛있던지. 게을 다 해치우고 나서, 무와 애호박 그리고 미나리를 건져서 밥과 같이 먹었다. 무가 정말 잘 익어서 부드러웠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밥 한그릇은 금새 사라져버렸다. 나를 위해서 희생된 게와 고생해서 요리해 준 루루봉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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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3 - 점심 루루❤️ 잔치국수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4. 5. 01:35
원래 토요일이 청소기 돌리는 날인데 못해서 일요일에 청소를 했다. 루루봉이 무언가 열심히 하길래 방해 안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잔치국수를 해줬다. 애호박이랑 당근이랑 작게 써느라 일이 많았겠다 싶었다. 루루봉이 고생한 보람이 있는지 잔치국수가 정말 맛있었다. 특히나 국물이 막 땡기는 맛? 롯데마트에서 사왔던 치킨남은 것은 직접양념을 해서 영념치킨을 만들어줬다. 어쩐지 달큰한 냄새가 났었다. 조금 매콤했던 것을 빼면 내 스타일! 옛날 양념치킨 느낌이랄까. 양념이 찐득하지 않고 묽어서 치킨도 부드러웠다. 어릴때 남은 치킨을 밥이랑 먹으면서 양념치킨 소스에 밥을 쓱하고 뭍혀 먹던게 떠오르더라. 치킨 먹다가 좀 매워지면 잔치국수 먹고. 매운 맛이 가시면 다시 치킨 먹고. 이렇게 먹다보니 엄청 배가 불렀다.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