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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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7 - 점심 루루봉❤️ 차돌오징어숙주덮밥과 순두부찌개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2. 27. 21:28
집에 오징어와 차돌이 있어 루루봉이 맛있게 만들어줬다. 항상 느끼지만, 집에 어떤 재료들이 있는지 어떻게 다 알고 있을까. 엄마는 검은봉투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기만 하셔서 냉동실이 완전 꽉차버리던데. 차돌이랑 오징어는 부드러웠고, 숙주와 양배추는 아삭하니 잘 어울렸다. 난 상추까지 다 먹었는데 루루봉은 그냥 깔개로 쓰더라. 순두부찌개는 역시나 맛있었다. 루루봉이 고춧가루 없이 끓여서 더 깔끔하고 시원한 거라고 했는데, 내 취향이기도 해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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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3 - 점심 루루봉❤️표 닭갈비덮밥과 어묵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2. 24. 21:43
코로나 백신 3차를 맞고나서 헤롱헤롱하고 식욕도 없을때, 내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풍겼다. 내가 좋아하는 닭갈비!! 이건 안 먹을수 없다!!! 롯데마트에서 ‘춘천식 해물닭갈비’라고 팔았는데, 우선 춘천식이 뭔지 모르겠고 색이 빨게서 엄청 매워보였다. 루루봉이 걱정말라는 표정을 짓더니 하나 사서 오늘 해줬다. 안맵게 소스양도 줄이고 양배추를 많이 넣어서 찌듯이 볶아줬다. 하나도 맵지 않고 푹 익혀서 닭고기는 엄청 연했다. 해물닭갈비라고 하더니 오징어 조금 들어있는게 전부더라. (롯데에 대한 심한욕) 루루봉이 그래도 맛있게 해줘서 참는다. 어묵국도 나의 빼이보릿 중에 하나인데, 백신의 영향인인지 잘 안 먹어져서 국물까진 원샷하진 못했지만 (닭갈비를 워낙 많이 먹서인가?!) 매우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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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3 - 점심 루루봉❤️ 파스타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1. 24. 22:28
파스타를 안먹은지 좀 되서 루루봉이랑 같이 먹으러 갈까했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가자고 말은 안했는데 우리가 부부는 부부인다보다. 파스타를 해줬다!! 토마토소스에 다진고기와 바지락 그리고 새우를 넣어서 아주 기가맥히게 만들어줬다. 치즈랑 새싹잎으로 마무리까지해서 보기에도 맛깔스러웠다. 치즈가 올라가서 그런가 더 부드러운 것도 같았다. 새싹이랑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도 사과케일 드러싱이랑도 잘 어울렸다. 너무 맛있어서 바지락 속까지 쪽쪽빨아서 먹었는데, 너무 급하게 먹느라 들어가 있던 베트남고추가 있는지 모르고 입에 넣고 씹어서 너무 매워서 눈물콧물 다 쏟아버렸다. 작은 고추가 얼마나 맵던지 물이랑 우유랑 커피랑 탄산이랑 다 원샷을 때려버렸다. 다음에는 필히 고추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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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8 - 점심 루루봉❤️표 해물칼국수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8. 17:28
루루봉이 바쁜데도 불구하고 주말에는 가급적으로 직접 밥을 차려주려고 하는데, 난 참으로 복 받았다. 마음씨도 이쁜데 요리도 잘하는 와이프를 만나서. 오늘 점심을 어제부터 고민하더니 해물칼국수라고 미리 언지해줬다. 새우랑 게 그리고 오징어를 넣고 내가 좋아하니까 특별히 감자도 넣어준다고 했다. 국물부터 한 숟가락 먹고 어쩔수 없는 본능을 따라 나도 모르게 아저씨 소리를 냈다. 게살도 쪽쪽 빨아먹고 먹다보니 한 그릇 뚝딱 해치워버렸다. 아쉽지만 루루봉 밥을 먹으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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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7 - 점심 루루봉❤️ 곤드레밥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8. 17:16
루루봉이 곤드레밥을 해준다며 전날 저녁부터 분주했다. 먹을 줄만 알지 어떻게 하는지 모르는 내가 보기에도 뭔가 수순이 복잡했다. 곤드레를 열심히 물고문을 하는 것 같았는데, 루루봉이 완전 맛있는 곤드레밥을 완성했다. 어디 산 밑에 있는 곳에 가서 곤드레밥을 먹거나 하면 곤드레를 많이 안넣어주는데, 루루봉은 듬뿍 넣어서 밥을 지어서 곤드레향이 진하게 풍겼다. 곤드레도 부드러워서 술술 먹어졌다. 김치찌개도 엄청 맛있어서 곤드레밥에 국물을 쓱쓱해서 먹으면 정말 맛있었다. 루루봉이 솥을 사서 솥밥을 만들어 본다고 하던데, 완전 본격적이다. 사 놓은 곤드레가 아직 반절정도 남았다니 다음번을 기약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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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1 - 점심 루루봉❤️표 제육덮밥과 매생이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6. 10:42
맛있는 거 옆에 맛있는거!!🤩 난 참으로 제육을 좋아한다. 아마도 채식하는 사람을 빼고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이 좋아할 것이다. 롯데마트에 갔다가 싸게 득템한 제육으로 루루봉이 제육덮밥을 해줬다. 이번에도 역시나 야채 듬뿍!! 루루봉은 요이 할 때마다 야채 다듬는게 일이다. 매번 밥을 먹을 때마다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제육은 루루봉의 비법으로 부드럽게 만들어서 밥에 올려주었는데, 야채와 매생이국까지 해서 참 조화로웠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제육은 반찬스타일로 해서 국물이 많이 없는게 좋다. 그래야 밥이랑 먹을 때 밥의 고소함과 식감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루루봉의 제육은 이런 내 취향에 맞아서 언젠가 부터 밖에서 제육먹는 횟수가 줄어들고 있다. 매생이국에 대해서 이야기를 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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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30 - 점심 루루봉❤️ 곱창볶음과 홍합탕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1. 13:43
며칠전부터 곱창이 먹고 싶다던 루루봉. 그래서 큰맘할매순대국에서 내장탕을 먹었는데, 너무 조금 들어 있어서 만족이 안되었나보다. 마트에 손질된 돼지곱창이 있는걸 보더니 눈을 반짝이더라. 어떻게 요리해야는지 레시피를 찾아가며 솜씨를 발휘하여 루루봉표 곱창볶음이 탄생했다! 식당에서는 야채곱창볶음을 맵고 자극적으로 만들어 주는데, 루루봉은 곱창도 듬뿍넣고 야채도 많이 넣어서 만들었다. 곱창이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매우 맛있었는데 밥이랑도 잘 어울려서 밥에 양념을 쓱- 뭍혀서 같이 먹었다.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보니 어느덧 한그릇 뚝딱 해버렸다. 곱창 산거 1/3이 남아서 다음에 해준다는 말에 위안을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