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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 융릉과 건릉에 다녀와서
    정성스런 헛소리 2020. 3. 22. 22:42

    코로나19 확산을 줄이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야는데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잠시 바람도 쐐고 산책도 할겸 나갔다왔다.

     

    그래도 최소한 사람이 많이 모이는 밀폐된 공간이 아닌 장소를 찾아보다 집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왕릉이 있어서 갔다왔다.

    화성에 있는 융릉과 건릉인데 융릉은 장조와 헌경황루를 모신 곳이고 건릉은 정조와 효의왕후를 모신 곳이라고 한다.

     

    두 개의 능이 바로 가까이 위치하여 융건릉이라고 불리고 있었다.

    이전 집에서 차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었는데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이제서야 알고서 가보게 됐다.

     

    그냥 이름만 봐서는 인기(?)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 나무도 많이 있어서 상쾌할 것 같아 보여 와이프와 같이 마스크를 지참해서 융건릉으로 떠났다.

     

    날이 좋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왕릉에 들어서서 붐볐다기 보단 주차할 자리가 없었다고 하는게 옳은 말이였겠다. 입장료도 저렴하고 산책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심한 언덕도 없고 높은 소나무들이 적당히 그늘도 만들어주고 능 앞에는 햇빛이 잘드는게 명당이였다. 덕분에 와이프 사진도 찍고 산책하면서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아직 어린 아이를 데리고 나온 젊은 부부도 있고

    손주를 데리고 오신 할아버지도 보이고

    산책 나온 노부부도 있고

    손을 꼭 잡고 다니는 우리같은 커플들도 있었다.

     

    생각보다 다양한 연령의 사람들이 있었고 남녀노소할 것 없이 마스크를 쓰고 천천히 산책하고 사진도 찍고했었다.

    경주 대릉원에 갔다올 때도 느꼈지만 선조들은 후대에 왕릉이 공원마냥 산책하는 장소로 각광받을지 알았을까

     

    처음 간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크가 큰 소나무들 사이로 이끼로 덮힌 녹색 바닥의 풍경이 정말 멋있고 이색적이였다.

    도심 속에서 살고 있다보니 보기 힘든 풍경에 절로 감탄이 나와버린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어르신들이 하는 말들이 하나씩 공감이 되기 시작한다.

    정말 우리나라도 풍경이 멋있는 곳이 많다는 걸 체감한다.

     

    다음에는 마스크없이 보더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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