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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복잡할 땐 책상 정리를 하자일상 생활/기타 2023. 10. 22. 19:12
머리가 복잡할 때가 종종 온다. 요즘 머리 속에서 전쟁이라도 난 듯이 생각정리도 안되고 집중도 안된다. 이럴 땐 잠시 쉬면서 아메바처럼 먹고 놀고 자거나 정리정돈을 하면 해결이 되곤 했다.학생 때처럼 방학이 있으면 좋겠지만 직장인으로써 첫번째 방법은 무리라서 정리 정돈을 시작했다.
나같이 정신산만한 사람은 조금만 집중이 흐트러지면 하던일을 내팽겨치고 다른 걸 하므로 눈에 들어오는 걸 최소화 해야 집중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일의 능률이 떨어지지 않게 우선은 사무실 책상 위부터 시작을 한다. 책상 위에 있어야 할 필수품과 아닌 걸 분류를 한다.
필수품으로 보이는 것들- 모니터 32인치 두개 / 모니터 받침대 두개
- 노트북
- 무선 키보드 / 무선 마우스
- 물컵
- 메모지 / 필기구
- 충전 케이블 (모니터에 연결되어 있음)
필수품은 아니지만 자주 쓰는 것들- 악력기
- 무선충전기
- 선풍기
- 커터칼
- 키보드 청소솔
없어도 되는 것들- 코스터
- 연필꽂이와 잘 안쓰는 볼펜들
- 마우스패드
- 여분의 노트
- 배즙
- 자외선 차단 안경
다른 사람들 만큼은 아니지만 책상에 물건이 많아서 너저분한 느낌도 나고 자리도 좁아보인다.
정리의 첫번째는 버리는 거다. 안 쓸거 같은 것들이나 없어도 아쉽지 않은 것들을 버리거나 나눔을 하자. 볼펜과 연필꽂이를 슬쩍 빈자리에 옮겨놓아 아무나 쓸 수 있도록 버렸다(?). 정리의 두번째는 수납이다. 필수품이 아닌 것들은 싹다 안보이게 서랍장에 때려 넣는다. 우선은 당장의 개운함을 위해 서랍 정리는 나중으로 미뤄본다. 정리의 마지막으로 보기좋게 위치를 잡는다. 모니터 각도도 바꾸고 뒤로 더 밀어서 한눈에 보이는 양을 늘린다. 케이블류도 최대한 안보이게 뒤에 쑤셔놓는다. 걸레로 먼지를 훔치고나서 한결 깨끗해진 책상을 보면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짐을 안보이게 서랍에 쑤셔넣은 것이라 나중에 정리를 해야지만, 필요할 때 찾아서 꺼내서 쓰다보면 빈도수가 적도라도 필요한 물건이 있는가 하면 꺼내지도 않는 물건이 있다. 소장이 필요한거 아니면 일괄로 처분해 버린다.
요즘 데스크테리어가 유행을 한다고 하지만 회사가 집도 아니고 언제든지 옮겨갈 수 있게 가볍게 하는게 좋다. 많이 옮겨 다니다 보니 물건은 말 그대로 짐이다. 줄일 수록 여러모로 편하다. 이런 내 삶도 미니멀라이프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확실한건 정리를 하고 나면 기분도 좋아지고 머리도 개운해진다. 다음에는 집에 책상을 정리해보자.'일상 생활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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