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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도 나는 너를 보러 간다] 이제 추억으로 살아 갈수 밖에 없다.
    일상 생활/오늘도 나는 너를 보러 간다 2024. 11. 4. 23:27

      그녀가 떠난지 5개월이 지났다. 이제는 그녀와 같이 할 수 있는게 없다. 사람은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에 좋아하는 것에 돈과 시간을 쏟기 마련이다. 지난 7년간 나는 그녀를 중심으로 살았었다. 그녀가 먹고 싶던 것을 먹고, 그녀가 가고 싶어 하던 곳에 가고, 둘이서 많은 것을 같이 했었다. 집돌이던 나는 그녀를 만나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했었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녀와 같이 있을 수 없다. 그녀와 이제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도 과거의 추억만 남았다. 

     

      그녀가 좋은 곳으로 갔을 것이라 믿지만 나는 아직 그녀를 제대로 보내주지 못 했다. 불현듯이 그녀와의 추억이 떠오를 때면, 눈물이 나곤 한다. 애써 노력을 하지 않으면 기억 속의 그녀의 얼굴을 자세하게 떠오르지 않다는 것이 나를 슬프게 한다. 이렇게 시간이 더 지나면 이제 그녀의 얼굴을 잊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내 안좋은 기억력이 참으로 애석하다. 그나마 다행인건 그녀와 같이 보내던 시간에 사진을 많이 찍어 놓았다는 것이다. 아직은 내가 준비가 되지 않아 그녀의 사진만 보면 눈물이 나지만 언젠가는 나도 그녀의 사진을 보면서 과거에 그녀와 보냈던 행복한 시절을 떠 올릴수 있으리라.

     

      나는 세상에 남겨졌고 하루하루 나아가고 있지만, 그녀는 아직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그녀를 만나기 위해서는 과거를, 추억을 떠올리 수 밖에 없다. 나는 이제 추억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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