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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 살찐거 같아 보이네요”에 대한 변명아닌 변명일상 생활/기타 2023. 7. 5. 11:52
우스갯소리로 운동하러 회사를 간다고 말하곤 한다. 점심시간에 사내 헬스장으로 후다닥 거서 짧게나마 운동을 하고 있다. 18년도 부터 운동을 시작해서 운동 시간과 방법을 바꿔가다 점심시간에 상하체 이분할 근력운동으로 정착했다. 그러다 보니 특별한 일이 있지 않으면 동료들과 같이 점심을 먹은게 손에 꼽을 정도다. 내가 운동가는 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됐달까.그런데 최근에 우리 팀 있다가 옆팀으로 가신 분을 복도에서 만났는데 대뜸 살이 더 찐거 같다며 운동하는데 왜 살이 찌냐고 했다. 이 글은 그 말에 대답이다. 우선 나는 살을 빼기 위해서 운동하지 않는다. 체력을 키우고 건강해지기 위해서 운동을 하고 있다. 덤으로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 후 샤워를 하고 자리에 앉으면 상쾌하게 오후 일을 할 수 있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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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옥스포드 블록으로 허전한 내 책상 꾸미기일상 생활/기타 2023. 6. 26. 19:14
국민가게 다이소에 가면 없는게 없다. 가격이 저렴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구경하러 가곤 하는데, 생전 가본 적이 없던 장난감 코너를 가 봤었다. 애들 대상의 장난감들 사이로 블록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레고 호환 블록도 있고 나노 블록도 있었는데, 옥스포드에서 나온 군용트럭과 다이소트럭을 사왔다. 자고로 남자라면 트럭이다. 가격은 각 5000원. 100여개의 블록으로 구성되고 만드는게 어렵지 않아 하나당 20분도 안걸린거 같다. 와이프가 레고만들 때 옆에서 같이 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퀄리티 차이가 난다. 가격을 보면 납득할 수 밖에 없지만 디테일이 아쉬운건 어쩔수 없다. 군용트럭이 미사일을 싣는용이라 비율상 다이소 트럭보단 커야할거 같지만 길이가 거의 똑같다. 군용트럭에 포함된 운전병은 운전석에 앉혀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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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를 하러 갔다가 경기침체를 느꼈다정성스런 헛소리 2023. 6. 3. 15:10
우리 아파트는 매주 목요일마다 분리수거를 한다. 일주일 동안 쌓인 플라스틱, 비닐, 폐지 등을 바리바리 가지고 가서 재활용을 하고 온다. 우리는 둘이서 사니 재활용도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는다. 분리수거장에 나가보면 재활용품이 엄청 쌓이는 것을 보고 놀라곤 한다. 명절이 겹치거나 해서 2주만에 분리수거를 하러 가면 산처럼 쌓인 상자와 폐지를 보고 사람이 살면서 정말 많은 것들이 소비되는구나 싶다. 이번 주 분리수거는 달랐다! 꽤나 늦은 시간에 나갔는데 그렇게 많이 쌓여 있지 않았다. 원래라면 몇개나 줄줄이 묶여 있어야 할 스티로폼도 얼마 없었고 종이류도 평소의 1/3정도 였다. 아파트 주민들이 재활용을 안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소비를 줄여서 그런거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아파트 단지로 드나들던 음식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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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있어 보이는 말에 대해서정성스런 헛소리 2023. 6. 2. 10:46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범지구적으로 이상기후가 발생하고 있다. 지구 환경 문제에 대해서 직접적인 영향을 받으니 늦었지만 이제서야 이런저런 활동들이 생겼다. 사내 식당에서 저탄소식이라며 메뉴 소개가 있었다. “지구를 지키는 저탄소식”이라는 거창한 캐치프레이즈를 가지고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이런 거창한 말들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저탄소식이란?저탄소식은 말 그대로 식재료 생산과 조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탄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식사를 의미한다. 육류는 가축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사료와 가축 자체에서 잘생하는 탄소가 많다는 것은 모두 알 것이다. 육류를 줄이고 불로 조리하는 것을 줄인 음식으로 일반 대중들도 잘 먹을 수 있게 만든 채식 메뉴라고 생각하면 된다. 채식이라고 써 놓으면 왠지 맛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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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에서 이명이 들리지만 난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일상 생활/기타 2023. 6. 1. 09:13
힌달 전부터였나? 갑자기 좌측 귀애서 ‘삐~’하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이명이구나 싶었다. 이명은 청각기관 자체에 영향을 줘서 발생하거나 다른 이유로도 발생할 수도 있다고 한다. 청각기관의 문제라면 이빈후과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겠지만 나는 다른 이유이지 않을까 싶다. 습관을 바꾸면서 오는 피로감 때문인지 스트레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귀에서 들리는 소리가 거슬리긴 한다. 잠에서 깨서 활동하기 시작해서 잠에 들 때까지 귀에서 소리가 들린다. 처음에는 엄청 거슬렸다. 이명을 안 들를려고 노래를 듣기도 하고 했지만 항상 이어폰을 껴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귀 자체의 문제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고 언젠가는 없어질 거라는 근거 없는 믿음을 가지고 그냥 지내다 보니 익숙해졌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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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진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승진하고 싶었고 결국 승진을 했다.일상 생활/기타 2023. 5. 26. 09:04
사람마다 다른 이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뭐니뭐니해도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일을 한다. 시키는 일에 군소리 하지 않고 하기 싫은 일을 하는게 다 매달 받는 월급 때문이다.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서 일을 더 부려먹기 위한 동기부여 방법이 급여와 승진이다. 직급이 올라 갈수록 임금도 올라가지만 밑에 부하 직원들을 관리하는 일도 늘게 된다. 직급에 따라 부여되는 권한도 있다. 그렇다보니 직장인들은 승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승진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연구개발직이라서 사원, 선임, 책임, 부장 순의 직급체계인데 책임으로 진급한다고 뭐가 좋은지 모르겠었다. 주변에 있던 책임들은 모두 일이 많아서 고생을 많이 하고 있었다. 게다가 수평적 조직문화를 만든다고 직급을 호칭에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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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멋진 가슴근육 갖고 웃통 까고 다니고 싶다!!!일상 생활/기타 2023. 5. 23. 08:58
근력 운동 위주로 루틴을 짜고 운동을 한지 1년이 됐다. 헬린이라고 불릴 정도도 아니고 그냥 우쭈쭈 애기다. 체력도 너무 없고 근력이 없는데 몸무게가 늘어서 뭐 하라나도 걸려라(?) 라는 마음으로 근력 운동을 시작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대만족이다. 전에 살빼겠다고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할 때는 확실히 몸무게가 줄긴했다. 76kg까지 내려갔었는데 운동을 안하면 바로 몸무게가 회복(?)됐다. 회사 헬스장에 런닝머신은 항상 붐비고 오래 뛰면 눈치도 보이는데다 (누가 기다리는지 다 보임) 무릎에 충격이 가서 아팠다. 코로나 기간에 헬스장도 폐쇄되고 몸무게는 회복하다 못해 성장을 해서 82kg가 되었다. 어차피 살찐거 건강이라도 하자는 마음이였는데, 몸이 좀 두꺼워지고 힘도 좀 붙으니 의욕이 생겼다. 몸이 좀 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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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줍줍 앱테크 이제는 그만해야 할 것 같다일상 생활/기타 2023. 5. 22. 18:16
경기가 안좋고 물가가 많이 올라서 많이들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월급이 올라도 (찔금) 물가가 너무 오르니 그냥 한달씩 맞춰 살고 있다. 물가눈 치솟고 경제상황이 안좋아지는 동안 대통령은 뭐하나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각자도생의 시대. 뭐라고 더 해야하는, 아니 할 수 밖에 없는 시기이다. 부업, N잡러, 짠테크 그리고 앱테크에 이렇게 많은 관심이 쏟아지는 건 당연하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월급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수입을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었다. 처음엔 포인트 주는 만보기앱으로 시작을 했었는데 이거저것 더 알아보고 찾아서 앱을 깔고 하다보니 앱 20개에 웹사이트 3개가 되어버렸다. 저녁에 하루를 마감하는 느낌으로 앱들을 들어가서 포인트를 수거하는게 일상이 되었다. 얼마 되지않는 포인트도 몇달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