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3.02.26 거제여행 1일차 - 통영해저터널, 매미성
    일상 생활/기타 2023. 3. 15. 18:11

    루루봉이랑 거제도 여행 첫날.
    거제도까지 거리가 멀어서 9시에 출발했다. 원래 우리 커플이 여행갈 때 점심 때즘 출발하는 것에 비하면 엄청 일찍 나왔다. 루루봉이 운전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어서 집에서부터 운전해서 출발했다.

    금산인삼랜드 휴게소 점심

    운전한지 2시간이 넘고 점심시간이 되어가서 금산 인삼랜드휴게소에 들렸다. 식욕이 많지 않고 약간 자극적인 것이 먹고 싶어서 라면을 시켰다. 나는 혹시 매울지 몰라서 치즈라면을 시키고, 루루봉은 얼큰라면을 시켰다. 그냥 일반 치즈를 넣은 것 같은데 라면이 꼬들하니 맛있었다. 라면 끓이는 솜씨가 엄청 좋은 것 같다.

    점심을 먹고 통영 해저터널로 이동했다.

    통영 해저터널 입구
    동백꽃이 피어있다.

    해저터널 입구 옆 동백나무에 꽃이 피어있었다. 동백꽃을 보니 남해안까지 내려왔다는 실감이 났다. 해저터널은 통영운하의 충무교 옆을 지나서 바다를 넘어가게 된다. 해저터널 양쪽 입구 근처에 주차장이 있는데 칼같이 돈을 받는 것을 보니 유명 관광지가 맞나보다.

    4명이 걸으면 가득차는 해저터널

    예전에는 자동차가 지났다는데, 바닷물이 새는 경우가 있어서 도보로만 이용하게 바꿨다고 한다. 아마도 좌우에 높게 올라온 턱을 도보로 사용하고 중앙으로 차가 한 방향으로만 갔을 것 같다. 터널 자체는 넓지 않아서 성인 4명이 서면 딱 막힌다. 터널 안을 걸으면 바다 밑으로 가는 건가 싶은데, 바닷물의 짠 냄새가 확 느껴진다. 한 20분즘 걸으니 맞은편 입구로 나왔다.

    파랗고 투명한 통영바다

    해저입구에서 나오니 우측에 파란 바다가 눈에 들어왔다. 동해에 비해서도 더 파랗고 투명했다. 가슴이 뻥 뚫리고 기분 전환이 확 되었다.

    통영 느낌만 살짝 느껴본다.

    차로 돌아갈 때는 지상으로 걸어갔다. 자꾸만 바다를 보게 되는 풍경이였다. 이런 풍경을 보면서 살면 좋겠다 싶었는데 동네주민처럼 보이시는 분들은 그냥 풍경으로만 보는것 같더라.

    통영을 살짝 맛만보고 거제의 첫 여행지 매미성으로 갔다. 매미성 주차장이 가득차서 도로에까지 차들이 주차가 되어있었다. 인기가 많은 핫플레이스구나 하고 기대가 됐다. 매미성까지 가는 길에는 상가들이 있다. 나는 호떡당에서 잡채호떡을 루루봉은 남해고동을 샀다.

    호떡당 잡채호떡

    잡채호떡은 특별한게 없었다. 호떡안에 그냥 잡채들은 맛이였다. 호떡의 달큰하고 자극적인 맛을 기대하면 실망하고 그냥 먹으면 먹을만 했다. 루루봉은 고동은 실하고 맛있다며 완전 좋아했다. 매미성을 보러 온 건지 고동을 먹으러 온건지 헷갈릴 정도 였다.

    매미성으로 내려가는길
    매미성 가는길에서 본 풍경
    매미성 전경

    매미성은 태풍 “매미”로 인해 피해받은 것을 기점으로 태풍을 막기위한 방벽으로써 개인이 쌓아올린 것이다. 돌이랑 시멘트로 투박하게 쌓아올린 것 같은데 멋스럽다. 성이라고 해서 크기가 클 줄 알았는데 사진으로 보이는 부분이 전부이다. 둘러 보는데는 20분도 안 걸리는데 사진찍은데 시간을 더 쓰게 되는 곳이다. 국내에서 외국 느낌으로 사진찍기 좋다. 사진 찍으러 가는 것 만으로도 좋은 여행지였다.

    매미성 위에서 바라본 풍경
    매미성 앞의 바닷가

    루루봉이 집에서부터 매미성까지 운전하느라 진짜 고생을 해서 숙소까지는 내가 운전해서 갔다. 우리 숙소는 와현해변 바로 앞에 있어서 바다가 살짝 보이는 방이였다.

    방에 발코니가 있어서 바베큐를 해먹거나 스파를 할 수 있는데, 우리에겐 그냥 쓰레기 모아놓는 곳이였다. 여담이지만 방음이 잘 안되서 옆방 사람을 잘 만나야 하는 숙소였다.

    거제 지세포 정성순대

    우리 기준으로는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여행일정이라서 일찍 숙소로 갔는데도 7시가 넘어서 열려있는 식당이 많이 없었다. 그렇게 찾아간 곳이 정성순대였다. 자극적이지 않고 순대도 괜찮았다.

    여행 첫 날일정을 잘 마무리하며 다음날 일정을 짜고 잠에 들었다. 오랜만에 멀리 여행을 와서 인지 기분도 들뜨고 나름 만족스러운 첫날이였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