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의 장기화로 삶의 형태가 급하게 변해 버렸다.
2020년에 1차 팬데믹을 경험하면서 IT회사들을 선두로 재택근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재택근무는 꿈도 못꾸던 그때에는 재택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왠지모를 부러움도 느껴지면서, 해당 IT회사들의 기업문화가 좋아보이기도 했었다. 우리 회사는 아마도 재택은 못할꺼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코로나은 쉽게 종식되지 않았고 2차 팬데믹을 맞이하고 회사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기도 하고 밀접촉자가 나오기 시작하니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었다. 회사 전체를 셧다운하고 방역해야 할 일에 대해서 염두를 한 것인지 재택근무를 시험운영을 하기 시작했었다!!! 처음에는 시험삼아 1주일간 재택을 하는 것이였는데, 그 다음에는 2주, 그 다음에 1달간 재택을 할 인원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치를 보고 있어서 재택근무를 신청을 못했은데, 호~~옥시나 고과에 영향이 있거나 있을 수 있기도 했고, 매일 집에서 일을 하게 되면 과연 어떻게 될지 감도 안오고 같이 있을 와이프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기도 했었다. 처음의 1주일의 재택근무 참여자 모집 후 2차 모집할 때는 와이프에게 의견을 물어보았었다. 매일 집에서 일하게 되면 끼니를 해결하는 것도 힘들기도 하고 돈도 많이 들테니 하지 말자고 했었다.
그리고 1달간 재택 근무할 인원을 뽑을 때 우리 부서의 동료가 지원을 해서 참여하게 되었다. 그때가 되서 재택을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었다. 우리 회사에서는 일주일에 3일은 재택을 하고 2일은 회사로 출근하는 것으로 정하고 있었으며, 생각보다 우리 부서 사람들은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을 잘 챙겨주었다. 회의에서도 전화로 연결해서 참여하고 재택을 한다고 해서 평소와 달라진 것도 없어보였다. 그래서 다시 한번 와이프한테 재택근무에 대해서 물어보았다. 일주일에 3일 재택은 괜찮지 않겠냐고 해서 1달 재택 근무자 추가 모집을 신청하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급하게 할 일들을 처리하고 재택을 하기 위해서 한달 후 부터 4주간 재택을 하는 것으로 했는데, 어느덧 벌써 재택근무 시작일이 내일이다. 아주 가끔이지만 일이 급할 때는 집에서도 일을 하곤 했는데, 아침부터 집에서 일을 하는 것은 뭔가 어색할 것 같다. 일이란게 자고로 하기 싫은 법인데, 주의에 감시하고 푸쉬할 사람이 없을 때도 회사에서 있을 때처럼 잘 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기도 하며, 일하는 환경이 달라지는데 능률 좋게 일을 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아무리 걱정해서 무엇하랴 내일이 되어 보면 알텐데!
'정성스런 헛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덩이가 굴러 들어왔네 (0) 2021.01.13 재택근무 1일차를 마치며 장단점 정리 (1) 2021.01.12 살찌니까 덜 추운거 맞네 (0) 2021.01.09 응답하라 시리즈를 다시보고 (0) 2021.01.06 만보걷기 시작 (0)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