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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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1 - 점심 루루봉❤️ 감자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3. 11. 22:58
회사 동료가 코로나에 확진되어 원치않게 재택을 하게되었다. 안그래도 피곤하기도 했었고 덕분에 루루봉이 해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다. 백종원 레시피를 찾아봤다며 처음으로 감자국을 끓여줬다. 왕따시 큰 감자를 가져가길래 뭐 할지 궁금했는데, 씻어서 자르는데 고생 좀 했겠다 싶었다. 피로감이 있어서 그런지 배가 고프지 않았는데, 고등어구이도 짜지 않고 부드럽고, 감자국도 맛있고 거기다 잡채까지 있어서 아주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어버렸다. 매번 밥을 맛나게 해줘서 잘 먹고있지만, 내가 재택을 하면 요리하느라 고생하는거 같아서 참 미안하다. 루루봉! 내가 다음주에는 출근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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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8 - 야식 루루봉❤️의 피조개찜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3. 2. 00:09
루루봉은 피조개는 꼬막이랑 친척같은 거라고 했다. 마트 수산코너 아저씨왈 그냥 쪄먹으면 된다고 했다. 문제는 손질이 안되어 있어서 루루봉이 힘들게 씻어내서 찜기로 쪄줬다. 조개살이 확실히 꼬막이랑 비슷하게 생기고 맛도 비슷했는데, 크기는 꼬막의 3배 정도. 피조개가 물을 엄청 먹고 있어서 먹기전에 포크로 찔러서 물을 빼낸 뒤 초고추장이나 루루봉이 만든 특제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었다. 크기가 커서 몇개 먹지 않아도 배가 금방 차더라. 씻는데 시간이 꽤나 들던데, 다음번에 그냥 손질된 걸로 사서 먹는걸 추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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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27 - 점심 루루봉❤️ 차돌오징어숙주덮밥과 순두부찌개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2. 27. 21:28
집에 오징어와 차돌이 있어 루루봉이 맛있게 만들어줬다. 항상 느끼지만, 집에 어떤 재료들이 있는지 어떻게 다 알고 있을까. 엄마는 검은봉투에 담아서 냉동실에 넣기만 하셔서 냉동실이 완전 꽉차버리던데. 차돌이랑 오징어는 부드러웠고, 숙주와 양배추는 아삭하니 잘 어울렸다. 난 상추까지 다 먹었는데 루루봉은 그냥 깔개로 쓰더라. 순두부찌개는 역시나 맛있었다. 루루봉이 고춧가루 없이 끓여서 더 깔끔하고 시원한 거라고 했는데, 내 취향이기도 해서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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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23 - 점심 루루봉❤️표 닭갈비덮밥과 어묵국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2. 24. 21:43
코로나 백신 3차를 맞고나서 헤롱헤롱하고 식욕도 없을때, 내 코를 자극하는 냄새가 풍겼다. 내가 좋아하는 닭갈비!! 이건 안 먹을수 없다!!! 롯데마트에서 ‘춘천식 해물닭갈비’라고 팔았는데, 우선 춘천식이 뭔지 모르겠고 색이 빨게서 엄청 매워보였다. 루루봉이 걱정말라는 표정을 짓더니 하나 사서 오늘 해줬다. 안맵게 소스양도 줄이고 양배추를 많이 넣어서 찌듯이 볶아줬다. 하나도 맵지 않고 푹 익혀서 닭고기는 엄청 연했다. 해물닭갈비라고 하더니 오징어 조금 들어있는게 전부더라. (롯데에 대한 심한욕) 루루봉이 그래도 맛있게 해줘서 참는다. 어묵국도 나의 빼이보릿 중에 하나인데, 백신의 영향인인지 잘 안 먹어져서 국물까진 원샷하진 못했지만 (닭갈비를 워낙 많이 먹서인가?!) 매우 맛있고 배부르게 먹었다. 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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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3 - 점심 루루봉❤️ 파스타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1. 24. 22:28
파스타를 안먹은지 좀 되서 루루봉이랑 같이 먹으러 갈까했었다. 속으로만 생각하고 가자고 말은 안했는데 우리가 부부는 부부인다보다. 파스타를 해줬다!! 토마토소스에 다진고기와 바지락 그리고 새우를 넣어서 아주 기가맥히게 만들어줬다. 치즈랑 새싹잎으로 마무리까지해서 보기에도 맛깔스러웠다. 치즈가 올라가서 그런가 더 부드러운 것도 같았다. 새싹이랑 양배추로 만든 샐러드도 사과케일 드러싱이랑도 잘 어울렸다. 너무 맛있어서 바지락 속까지 쪽쪽빨아서 먹었는데, 너무 급하게 먹느라 들어가 있던 베트남고추가 있는지 모르고 입에 넣고 씹어서 너무 매워서 눈물콧물 다 쏟아버렸다. 작은 고추가 얼마나 맵던지 물이랑 우유랑 커피랑 탄산이랑 다 원샷을 때려버렸다. 다음에는 필히 고추를 확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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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1.19 - 야식 꽃게찜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2. 1. 19. 13:13
루루봉은 참으로 게를 참 좋아하는데, 최근에 홍게를 먹고 싶어했지만 비싸다고 참다가 꽃게로 위안을 삼는다고 했다. 돈이 더 넉넉했다면 걱정없이 맘것 먹을수 있을텐데 참 미안하다. 어찌됐든 마트에서 사온 파키스탄 출신의 숫게들을 루루봉이 야무지게 손질하더니 쪄왔다. 구해줘홈즈를 보며 (그냥 틀어놨음) 게를 먹었는데 집게발과 몸통에 살이 많이 차있었다. 루루봉이 또 무슨 마법을 부렸는지 비린내도 안나고 게살이 부드러워서 금방 먹어버렸다. 게에 진심인 루루봉이 과연 만족했으려나 언제든 홍게나 대게를 먹일 수 있게 내가 노력해봐야겠다. (어부되면 바로 해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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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26 - 저녁 성대 니뽕내뽕 로뽕&페피자일상 생활/먹는 인간 류뚱 2021. 11. 29. 22:42
우리 부부는 금방 질려하지 않아 같은 음식점에 자주 가곤하는데, 니뽕내뽕은 그 중에 하나다. 탄산세트로 개인 메뉴를 하나씩 시키고 (루루봉은 항상 차뽕, 나는 토뽕이나 로뽕) 포테이컨 피자를 시켰다. 그런데 갑자기 포테이컨 피자 안된다고 메뉴판에 솔드아웃을 붙여놨다. 하긴 주문하면 오래걸리기도 했고 주문이 많지도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이제 못먹어서 참 아쉽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페피자를 주문했는데, 나름 나쁘지 않았다. 다만, 페페로니가 도우에 얹혀있어서 먹을 때 조심해야 한다. 수원에 딱 두개있는 니뽕내뽕라서 우리집이 뽕세권이라고 루루봉이가 좋아했는데 포테이컨이 빠진 건 아쉽지만, 루루봉이 좋아하는 니뽕내뽕 망하면 안된다. 먹어서 응원하자!